지난 6월 24일 수원지역의 소 곱창 식당에서 소 생간을 먹고 복통과 발열 증상을 호소하고 5일이 지난 29일에 병원에 입원해 여러 검사를 진행하고 야토병균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합니다.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을 확인한 질병관리청은 야토병 확진 여부 판정으로 위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혈정 검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다행히 20대 남성 A 씨는 상태가 많이 호전돼 지난 2일 퇴원한 상태이며, 시 관계자에 따르면 혈청 검사 결과는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걸리기 때문에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 야토병 확진 보고는 1996년 경북 포항시 40대 남성이 야산에서 야생 토끼를 요리해 먹다가 감염된 사례가 있고 입원 치료 후 완치해 퇴원했다고 합니다.
소 생간 섭취 후 야토병 양성
야토병에 걸린 사람은 격리할 필요는 없고 대개 7~10일 동안 의사의 처방하에 약물을 근육 내로 주사하여 치료하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거의 모든 사람이 회복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치료를 하지 않거나 늦을 경우에는 야토병의 사망률을 최소 6%에서 33%에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야토병 환자들은 대개 재발하지 않지만,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재감염이 발생할 수 있고, 병력이 있는 사람들은 재감염에 대해 일정한 면역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야토병은 프란시셀라 툴라렌시스라는 야토균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주로 야생 동물, 특히 토끼와 설치류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야토병은 1급 법정감염병으로 심각도와 전파력이 높지만 사람 간 전파 사례는 없지만 부패한 동물의 사체에서 수개월까지 생존하며 흡혈 곤충에 의해 인체 감염하여 옮길 수 있다고 합니다.
야토병 증상•감염경로
야토병에 걸리면 감염 경로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궤양 림프절형은 피부에 궤양이 생기고 주변 림프절이 붓고 아프며, 안구형은 눈에 염증이 생기고 눈꺼풀이 붓고 통증과 발적이 나타납니다. 폐형은 기침, 흉통, 호흡 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장형은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티푸스형은 고열, 발진, 독감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러한 증상들은 감염 후 3~5일 이내에 발생하며,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야토병이 사람에게 감염되는 경로로 감염된 동물, 특히 토기와 설치류와의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벼룩, 진드기, 모기 등의 곤충 매개체가 감염된 동물을 물고 난 후, 사람을 물 때 전파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감염된 동물의 분비물이나 시체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할 때 감염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염된 동물의 배설물이 건조된 후, 공기 중에 떠다니는 세균을 흡입함으로써도 전파 가능합니다.
야토병 예방•주의사항
야토병 예방을 위해서는 곤충 기피제를 사용하고, 긴소매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하여 곤충에 물리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야외 활동 후에는 손을 철저히 씻고, 죽은 동물을 다룰 때는 장갑을 착용하며, 사냥한 동물을 처리할 때는 보호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육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오염 가능성이 있는 생수를 피하고 음식물을 청결하게 보관해야 합니다. 또한 주거지 주변의 풀을 짧게 깎아 진드기 등을 예방하고 야생 동물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야생 동물의 접근을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