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백수니입니다.
오늘은 단편영화 <웨더링>
줄거리, 결말, 후기를 소개합니다.
<웨더링>은 출산 후 세상을 잃은 여성이
자신의 내면에 도사린 불안을 마주하며
조용히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입니다.
2023년 공개된 단편영화 <웨더링>은
메걸린 에치쿤워케 감독이 연출하고
알렉시스 라우더가 주연으로 열연한 작품입니다.
출산 후의 트라우마와 사회적 무관심을
불길하고 예술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현실과 환영의 경계를 오가며
한 여성의 정신적 붕괴와 회복을 그려냅니다.
짧은 러닝타임 속에서도
심리적 긴장과 사회적 메시지를 함께 품은
묵직한 울림의 단편입니다.
🎞️ 줄거리 요약


출산 도중 이상 증세를 느낀 제미나는
의사의 무관심 속에서 경련을 일으키고,
결국 아이를 잃는다.
병원 의료진에 대한 분노와
스스로의 탓이라는 죄책감 사이에서
제미나는 무너져간다.
시간이 흘러도 상실은 잦아들지 않고,
아이의 아버지마저 그녀를 떠난다.
제미나는 병원에서 임신중독증 진단을 받은 뒤
처방약을 먹으며 위태로운 나날을 보낸다.
작가로서 마감이 다가오지만
글을 쓸 의욕조차 사라진 그녀는
집 안에서 낯선 기척을 느낀다.
닫혀 있던 대문은 열려 있고,
낯선 남자가 집 밖에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샤워 중 누군가의 공격을 받으며
제미나는 정신을 잃는다.
깨어난 그녀 앞에 친구 제임스가 찾아오고,
문이 열려 있었다는 그의 말에 잠시 안도하지만
곧 제임스는 제미나의 말을 믿지 않는다.
그는 오히려 제미나를 유혹하려 들고,
제미나는 그를 밀쳐내며 집에서 쫓아낸다.
⚠️ 결말 정리 (스포 포함)


홀로 남은 제미나는 점점 현실과 경계를 잃어간다.
공포와 혼란 속에서 또다시 누군가의 습격을 받는다.
검은 후드를 쓴 남자가 그녀를 거칠게 끌고 가
수영장 속으로 밀어 넣고 목을 조른다.
몸부림치는 순간, 제미나는
공격자의 얼굴이 자신의 얼굴임을 본다.


그녀를 괴롭혀온 존재는
결국 자신의 환영이었음을 깨닫는다.
정신을 차린 제미나는 거울을 보며
그동안의 상처가 사라진 것을 확인한다.
그리고 노트북 앞에 앉아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한다.
새 원고의 제목은
"흑인 여성을 보호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제미나는 그렇게 상실의 고통을
자신의 언어로 다시 써내려 간다.
💬 후기
단편영화 <웨더링>을 보고 난 뒤,
감독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는지
끝내 확신이 서지 않았다.
흑인 여성이 겪는 차별과 무시,
그 문제의식은 분명 의미 있다.
하지만 왜 그 이야기를 출산의 트라우마로
풀어내야 했는지는 영화 내내 납득하기 어렵다.
제임스의 등장은 맥락 없이 튀어나오고,
그의 존재가 무엇을 상징하는지도 모호하다.
결국 제미나의 고통이 사회적인 메시지인지,
개인의 환상인지 헷갈리게 만든다.
마지막 원고의 제목,
"흑인 여성을 보호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는
감독이 말하고 싶은 핵심이었을지도 모르지만,
그곳에 이르기까지의 서사는 너무 비약하다.
차라리 출산의 상처에 집중하거나,
혹은 흑인 여성의 사회적 현실 하나에만 집중했다면
영화의 의미가 더 선명했을 것이다.
결국 <웨더링>은 여러 상징을 품었지만,
그 조각들이 하나로 이어지지 못한 채
서늘한 여운만 남긴 작품이었다.
✍️다음 이야기에서도 흥미롭고
재미있는 영화로 다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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